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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도로 건설 방법

by 프레임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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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로가 놓일 곳을 철저히 벌목한다. 도로 뿐만 아니라 도로 양 옆으로 수십미터를 모두 벌목한다.

2. 도로가 놓일 땅을, 아주 단단한 지반이 드러날때까지 깊게 판다.

3. 도로의 너비 규격에 맞게 양옆으로 연석들을 놓는다. 너비는 도로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왕복 2차로는 6m~7m 정도였다.

4. 커다란 돌들이 도로의 기반으로 놓여진다.

5. 그 위에 작은 돌들을 놓고, 모래 또한 촘촘히 더해져 돌들의 틈을 메꾼다.

6. 이 위에 자갈들과 점토를 섞어 붓는다.

7. 수레들이 왔다갔다하며 지금까지 쌓은 재료들을 단단히 다짐과 동시에 표층의 재료들을 쏟아주고, 물 또한 뿌려 잘 굳도록 한다. 재료들은 수평의 널판지에 의해 한번 평평해지고, 이어서 롤러에 의해 평탄해진다. 이 과정들을 반복하며 표층이 완성된다. 표층의 재료들은 도로의 종류와 도로의 위치에 따라 달랐고, 그 지방에서 채석할 수 있는 재료들 중 가장 좋은 재료들을 선별해 사용했다. (석회암, 화산재, 콘크리트,시멘트, 석재)

8. 도로의 사이드는 살짝 경사가 져있어서, 비가 오더라도 비가 가운데 고이지 않고 양 옆으로 빠져나가도록 했다.

9. 완성된 표층은 비가 오더라도 젖거나 스며들지 않고 '거북이의 등껍질'과 같이 빗물을 튕겨내고 흘려보냈으며, 매끄럽고 평탄했다.

10. 도로 양 옆으로 20m 씩의 지점에는 배수로를 파놓았고, 이 배수로는 확인되지 않은 마차들이 도로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기능했다. 이 배수로와 도로 사이의 벌목된 공간은 야생동물이 갑작스레 공격하거나, 도로의 약탈자들이 매복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 또한 했다.

로마의 도로의 폭과 재질은 그 종류에 따라 달랐지만, 위의 영상은 표준적인 도로라 할 수 있다.

로마는 총길이 40만km(서울-부산 거리를 1000번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리)의 도로를 건설했고,

29개의 고속도로와 372개의 대로를 건설했다.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 표층의 콘크리트는 침식되고,

그 도로를 거닌 수많은 행인들과 마차들에 의해 여기저기 파이고 깎여,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매끄러운 표면은 사라졌지만,

200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로마의 도로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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