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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국립 부여 박물관으로
삼국시대에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한 백제 왕조의 유산을 지키고 있는 곳이다.
부여박물관에는 귀여운 마스코트가 있는데, 바로 호자라는 친구다.
생긴거 보면 입 벌리고 있는 강아지나 곰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모가 매력적인데
평소에는 부여 박물관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에게 매너를 알려주는 중요한 일을 하거나
맑은 가을 하늘을 누리며 산책로에 있는 감을 먹고 싶어하는 등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귀여운 친구다
그런데 이 마스코트는 실제 백제 유물을 기반으로 만든 것인데
과연 그 유물은 뭘까?
??????
바로 백제에서 사용되던 호자다. 이름도 그대로 따왔다
그런데 이 물건의 용도가 좀 거시기한데, 바로 수제용 변기, 즉 요강이다.
저 동그란 구멍이 오줌을 담는 용도고 등에 달린 건 손잡이
아마 이 호자의 귀여운 외모와 안 어울리는 충격적인 정체에 놀란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사실 유물을 자세히 보면 구멍 위에 눈, 코 등을 연상케 하는 구멍이 나있다
나름 원본에 충실하게 나온 디자인이다
호자는 중국 전국시대 때부터 제작됐고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토기다
중국의 문헌을 보면 호자의 제작 배경을 알 수 있는데
“신선이 호랑이의 입을 벌리게 한 뒤 거기에 소변을 보았으며 이를 호자라고 한다”는 기록이 있다
옛날 사람들은 이 설화를 모방해서 호랑이 모양으로 변기를 제작했고
변기를 호랑이에, 사용자를 신선에 비유했다.
원래 국립 부여박물관에선 4개의 유물 후보를 두고
인기투표로 마스코트를 담당할 캐릭터를 뽑았다
후보군에는 느긋한 보살, 맹하게 생긴 호자, 백제 도깨비, 뭔가 억울해 보이는 표정의 나한상 등이 있었다
여기서 호자는 당당하게 1등을 거머쥐었다
뒤에서 1등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캐릭터는 만들어졌다고...
뭐, 귀여우면 됐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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