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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의 최대 도시 시카고는 뉴욕과 함께 손꼽히는 빌딩숲이 있다
그리고 이 빌딩숲은 150년 전 일어난 시카고 최악의 재해로부터 시작되었다
1871년 10월 8일 일요일, 오후 9시 즈음 데코벵 가 137번지 뒷편 골목에 위치한 헛간에 불이 붙으며 시작되었다.
이윽고 건조한 날씨와 밀집되어 있는 목조주택들 사이로 번지기 시작했다.
시카고 시 소방 당국은 화재신고가 들어왔을 때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고, 초기대응에 실패했다.
소방 당국은 비교적 폭이 넓은 시카고 강을 마지노선으로 삼아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시카고 강을 건너 상수도 시설을 파괴했다.
10월 9일 월요일 이른 오전에는 중앙 상업 지구가 황폐해지고, 은행들도 모조리 불에 타버렸다.
지하의 은행 금고들은 불길로부터 버텨냈지만 며칠 동안 문조차 열 수 없었고,
새로 지은 오페라 하우스와 법원도 불타버렸다.
이른 저녁에 비가 내리면서 불은 점차 줄어들었고, 다음날인 10일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시카고 대화재는 시카고 시의 건물 3분의 1 가량을 전소시키고
10만명의 이재민을 만들었다.
3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9 km² 면적이 불에 타버렸다.
이 화재를 계기로 시카고에는 목조 건축 대신 강철과 석조를 이용한 건축들이 대세를 이루었고,
19세기 말 ~ 20세기에 빠르게 발전하는 건축 기술이 반영되어
시카고에는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결국, 이 화재를 계기로 지금의 시카고 마천루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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