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동족포식에서 탈출하기 위해 진화한 거미 근황

 

사마귀나 거미들은

짝짓기 이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성적 동족포식 (섹슈얼 카니발리즘) 을 하는 것으로 유명함

 

종의 번식 측면으로 봤을 때 짝짓기 후

수컷 한마리를 희생함으로써 암컷이 체력을 회복한 뒤

수많은 새끼를 낳으면 이득이라는 의견도 있고

 

단순히 짝짓기 후 암컷이 공격적이 될 뿐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원인이야 어쨋든 수컷들은 생명의 위기에 있음

 

 

 

 

 

그런데 이번에 한 연구에서

전세계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거미 중 하나인 응달거미가

짝짓기 후 암컷의 동족포식 직전 비상탈출을 하는 것이 관찰됨

 

이 때의 최대 속도는 초속 88m 로

비상탈출 빈도는 155회 관찰 중 152회, 비상탈출을 하지 못한 3마리는 전부 암컷에게 잡아먹혔으며

비상탈출을 하지 못하도록 물리적 조치를 한 경우에도 모두 암컷에게 잡아먹혔는데

 

 

 

 

 

 

원래 이렇게 탄성을 이용하는 동물들은 갯가재 처럼 공격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는데

이번 연구는 자기방어를 하는 경우로 희귀한 종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