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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브라질 상파울루 남쪽 해변에서 33km 떨어진 43ha의 작은 무인도 퀘이마다 그란데에 등대가 세워지게 된다.
등대가 세워짐에 따라 등대지기와 그의 가족들은 그 섬에 정착했는데,
얼마 안가 그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족 전원이 몰살당했다.
일각에선 퀘이마다 그란데 섬의 저주라며 괴담이 퍼져나갔고
"이거 그냥 두면 안되겠는데..."
이에 브라질 당국은 그 섬을 조사하기로 결정
조사팀을 보내 그들의 시신들을 발견했는데
시신들엔 모두 뱀에 물린 자국이 있었다.
그 뒤,좀 더 섬을 둘러보던 조사팀은 큰 충격을 받게되는데
지금까지 별 조사를 안해서 몰랐을뿐
그 작은 무인도엔 무려 4000마리가 넘는 뱀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종이 강력한 맹독을 지닌 독사였으며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죽인 주범이 따로 있었는데
바로 오늘의 주인공 "골든 렌스헤드"
퀘이마다 그란데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며
평균 크기가 70cm정도로 매우 작은 편에 속하는 녀석은
이름처럼 황금빛으로 빛나는 갈색비늘로 온몸이 뒤덮여있는데
이 녀석이 위험한 이유는 아까도 말했듯이,치명적인 맹독을 지녔기 때문이다.
녀석의 독니엔 대부분의 살무사들이 지닌 헤모톡신과 신경독이 들어있는데,
만약 이 녀석에게 물리게 된다면
물린 부위가 부풀어르고 독이 근육 곳곳을 돌아다니며
살을 괴사시키고 녹이고, 빠른시간 안에 온 몸으로 퍼져
내출혈과 장기 부전을 일으키는 등
희생자의 몸을 안쪽 부터 서서히 무너뜨린다.
결국 희생자는 산채로 온몸이 파괴되는 고통을 풀코스로 맛보다가 1시간안에 사망하게 된다.
"하하하핳 해독제를 맞았으니 문제 없을거야!"
다행히 해독제가 존재해서 녀석에게 물린다고 무조건 죽는건 아니지만
독이 퍼지는 속도가 워낙 빨라
빨리 맞지 않으면 해독제를 맞아도 사망할 수도 있으며
무인도다 보니 의료시설이 열악해 해독제가 없는 상황도 발생한다
때문에 치사율이 매우 높다.
문제는 독뿐만이 아니다.
호주에 서식하는 내륙 "타이판"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을 지닌 독사로
그 독은 코브라의 독보다 50배나 강해 사람도 45분만에 죽일 수 있지만
겁이 많아 사람을 봐도 공격하기보단 도망가기에 바빠
이녀석에게 사람이 물려 죽은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 비해 골든 렌스헤드는 성격도 매우 더러워
사람이 건들지 않아도 먼저 공격하는데다가
반응속도가 모든 뱀 중 가장 빨라
희생자는 반응할 틈도 없이 녀석에게 물리게 된다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가 합쳐져 녀석은 무척이나 위험한 뱀이 되었다.
여기서 분위기 전환 겸 흥미로운 얘기를 해주겠다.
사실 옛날 골든 렌스헤드의 독은 일반 독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왜냐하면 주 먹이가 설치류라 굳이 강력한 독이 필요하진 않았기 때문인데,
그러나 11,000년전, 퀘이마다 그란데가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대륙에서 떨어져 나와 섬이 되어버렸고,
섬에 한정된 설치류들을 뱀들이 모두 잡아먹어버리자
고립된 섬에 남아있는 먹이는 가끔 섬에 날아오는 새들 뿐이었다.
그러자 뱀들은 얼마 되지 않는 먹이를 놓치지 않고 즉사시키기 위해
수많은 시간동안 독의 강도를 점점 높였고
결과적으로 대륙에 있는 뱀들보다 5배 이상의 강한 독을 지니게 되었다.
어쨋든,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브라질 정부는
1985년부터 퀘이마다 그란데를 출입금지 지역으로 정하여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고
등대 또한 자동 시스템으로 변경하였다
현재는 일부 학자들만 섬에 들어가는게 가능하며 이때 반드시 의사와 동행해야 한다.
그러나 녀석의 독이 혈압약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많은 제약회사가 녀석을 필요로 하게 되자
마리당 3800만원이라는 거금을 얻기 위해 수많은 밀렵꾼들이 몰래 섬에 들어갔다가
죽는일이 종종 발생하며 이들로 인해 골든 렌스헤드 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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