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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천재의 인생

by 프레임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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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생 데미스 허사비스 (Demis Hassabis)

 

 

영국 런던에서 부부 교사인 그리스계 이민자 아버지와 싱가포르 화교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

 

4살 때 아버지가 삼촌이랑 체스를 두는 것을 보고 체스를 공부하기 시작

 

5살 때 영국 체스대회 8살 이하 부문에서 우승

 

8살 때 체스대회 우승 상금으로 컴퓨터 구입한 뒤 책을 보면서 프로그래밍 공부 시작, 이후 영국 주니어 체스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활동

 

16살에 수학, 물리학, 화학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합격

 

그러나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허사비스가 너무 어려서 대학교에 적응을 못 할까봐 2년 쉬고 남들이랑 같은 나이인 18살에 입학할 것을 권유

 

그래서 17살에 영국의 비디오 게임 제작 회사인 불프로그 프로덕션(BullFrog Productions)에 입사, 비디오 게임인 '테마 파크(Theme Park)' 를 공동제작해 1천만 장을 판매 

 

18살에 케임브리지 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정식으로 입학 후 21살에 우수 졸업

 

21살에 대학교 졸업 후 불프로그 프로덕션 창업자였던 전설적인 게임 디자이너 피터 몰리누(Peter Molyneux) 가 창업한 라이언헤드 스튜디오(Lionhead Studios) 에 입사, 여기서 1년간 일하며 게임의 인공지능을 연구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감.

 

22살에 회사를 퇴사하고 자신의 게임회사인 엘릭서 스튜디오(Elixir Studios)를 창업해 60여명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킴.

 

23살부터 바둑, 장기, 체스, 포커 등 두뇌 게임을 겨루는 '국제 마인드 스포츠 올림피아드'에 5년 연속으로 출전해 전부 우승

 

29살인 2005년, 대형 게임사에 밀려 소규모 게임사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설립한 회사를 매각하고,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연구에 매진하기로 결심하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

 

31살에 인간의 기억상실증에 대한 논문으로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에서 '2007년 과학계 최고의 발견 10선' 에 선정

 

33살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지신경과학 박사학위 취득

 

34살인 2010년에 동료들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이름을 딥마인드(DeepMind)로 지음.

 

이 이름은 더글라스 애덤스의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깊은 생각(Deep Thought)'에서 영향을 받은 것임.

 

그리고 회사의 사명은 "지능에 대한 문제를 풀어냄으로써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으로 정함.

 

런던의 딥마인드 사무실은 각각의 방 이름에 테슬라, 라마누잔, 플라톤, 파인만, 메리 셸리 등 인공지능에 영향을 끼쳤거나 영감을 준 사람들의 이름을 따서 붙임.

 

회사를 설립한 데미스 허사비스는 공동 창업자인 쉐인 레그와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래 연구 모임인 '특이점 회의(Singularity Summit)' 에 참석해 인공지능에 대한 연설을 하고 페이팔 창업자이자 미국의 거물급 투자자인 피터 틸과 연락처를 교환함.

 

피터 틸도 미국의 체스 선수 출신이었기 때문에 허사비스와 체스에 대한 얘기로부터 시작해 인공지능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함.

 

이후 피터 틸로부터 시드머니를 투자 받았고, 일론 머스크 등 다른 투자자들도 합류함. 이렇게 끌어모은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돌면서 인공지능 업계에서 소문난 천재들을 채용함.

 

또다른 인공지능 천재인 블라드 므니흐(Vlad Mnih)가 이끄는 딥마인드 연구팀은 인공지능에게 아타리(스티브 잡스가 일하기도 했던 미국의 유명 게임 제작사)의 게임을 학습시켜서 인간 플레이어를 이길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냄.

 

그리고 이 인공지능이 벽에 공을 부딪쳐 부수는 '퐁(Pong)' 게임을 직접 시현하는 영상을 녹화했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보냄.

 

당시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루크 노섹과 일론 머스크, 그리고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같은 전용기에 타고 있었는데, 루크 노섹이 딥마인드로부터 이 동영상을 전송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줬다고 함.

 

래리 페이지는 딥마인드에 흥미를 갖게 됐고, 곧 회사 전용기를 이용해 자신의 구글 최측근들을 런던에 파견함.

 

그리고 2014년 1월, 데미스 허사비스가 38살일 때 구글은 6억 5천만 달러, 한국 돈으로 약 7천억 원에 딥마인드를 인수함.

 

그리고 몇 주 뒤, 구글과 인공지능 천재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그 2배인 1조4천억 원에 딥마인드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미 구글과 계약을 맺은 뒤였음.

 

당시 인공지능 업계에서는 바둑에서 인간을 이길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경쟁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딥마인드도 회사 기밀을 유지하면서 '알파고(AlphaGo)' 라는 바둑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었음.

 

딥마인드에서 알파고 연구를 주도하던 데이비드 실버 (데이비드 실버는 허사비스와 케임브리지 대학교 동창인데, 원래 바둑을 몰라서 허사비스가 바둑 두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함) 와 아자 황 2인에 당시 구글의 인턴이던 일리야 수츠케버, 그리고 크리스 매디슨 4명이 힘을 합쳐 알파고를 발전시킴.

 

이들은 2014년 중순 알파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뒤, 유럽 바둑 챔피언 '판 후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세계를 경악시킴.

 

그리고 2016년 3월, 마침내 서울에서 알파고가 아자 황이 놓는 바둑알을 통해 이세돌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데미스 허사비스는 40살의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 업계 인사가 되었고, 주요 언론이 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리스트에 등극함.

 

데미스 허사비스는 막대한 돈을 벌고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음에도 지금도 런던에서 딥마인드 CEO 로 일하면서 인공지능 연구를 즐기고 있으며, 영국 축구팀 리버풀 FC 를 응원하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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