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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상 수상자에게 수여되는 청동 메달
프리츠커 건축상
Pritzker Architecture Prize
Since 1979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들의 작품
1979년, 미국인 사업가인 제이 프리츠커(Jay A. Pritzker)와
그의 아내 신디 프리츠커(Cindy Pritzker)가 설립했다.
수상식은 매년 5월에 개최되고 수상식의 개최지는 매년 바뀌며
건축적으로 유명한 장소에서 개최된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첫 온라인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이 프리츠커 가문이 운영하는 하얏트 재단에서 수상자를 발표하며
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 상인 RIBA 로얄 금메달이나 미국 건축가 협회 상인 AIA 금메달에 비하면 역사가 짧지만
현재는 건축계 분야 인사에게 최대의 영광으로 인식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건축상이 되었다.
한편으로 2014년 이후부터는 수상자들의 경향이 공공 건축과 사회적 건축에 기여한 건축가가 수상하기 시작하면서
그 경향이 변했다.
(좌) 제이 프리츠커, (중앙) 그의 아내인 신디 프리츠커
하얏트의 역사는 1957년에 제이 프릿츠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하얏트 하우스 모텔을 인수하면서 시작되었다.
제이 프릿츠커와 그의 형제인 도널드 프릿츠커는 프릿츠커 가문의 사업을 위해 함께 일하면서
하얏트를 북미 지역의 호텔 소유 겸 경영 회사로 성장시켰으며
1962년에 마침내 회사를 상장하게 되었다
1968년 하얏트 인터내셔널이 출범하였다.
하얏트 리젠시 애틀랜타(Hayatt Regency Atlanta)
하얏트 그룹은 1967년 세계 최초로 '아트리움 구조'를 적용한 호텔을 선보였고
이 구조는 오늘날까지 많은 호텔 건축에 영향을 미쳤다
하얏트 리젠시 애틀랜타가 큰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제이 프리츠커는 호텔의 디자인이 이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확신했고
결국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만들게 되었다.
프리츠커상은 "건축예술을 통해 재능과 비전, 책임의 뛰어난 결합을 보여주어
사람들과 건축 환경에 일관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한 생존한 건축가"에게 수여되며
1979년 미국의 건축가 필립 코텔유 존슨(Philip Cortelyou Johnson)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2개국 44명의 건축가에게 수여되었다.
다만 아직까지 한국인 수상자는 없으며
그래서인지 프리츠커상 수상자 선정 소식이 나올때마다
"한국인은 왜 프리츠커상을 못타는것일까?"는 식의
한국 건축계와 한국 사회를 비판하는 기사가 매년 나오고 있다.
첫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필립 존슨이 설계한 글라스 하우스, 일명 유리의 집(Glass House)
글라스 하우스는 미국 코네티컷 주 뉴캐넌에 위치해있으며
강철, 유리, 벽돌 등을 조화롭게 사용하였다
1949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필립 존슨은 고전적인 빌라의 전통에 의존하여 이 집을 설계했다
휴식과 요양을 위한 공간으로 지어진 이 집은 뉴욕에서 겨우 한 시간 거리이며
자신이 살 집으로 이 집을 지은 존슨 역시 수년 동안 맨해튼까지 출퇴근을 하곤 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공간의 분할은 파티션 벽을 쓰지 않아 잠정적이고 유려하다
중앙의 원통은 침실과 서재, 거실과 식당 사이의 공간을 분리해준다
이 원통 안에는 한쪽을 면한 욕실과 다른 쪽을 면한 개방형 난로가 있다.
난로가 마치 고전 빌라의 살롱처럼 집 중앙에 자리 잡은 주 주거 공간의 미장센을 완성해준다
여기서는 오직 바닥에 깔린 커다란 러그의 가장자리로 구별하거나
푸생의 그림이 놓여 있는 위치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가상의 벽으로 경계를 떠올리는 수밖에 없다
이 집은 작은 언덕 위에 서 있으며 호수와 호숫가의 파빌리온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는 이외에도 AT&T 본사, 그리스도 대성당 등도 건축하였다.
199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안도 다다오(安藤 忠雄)의 작품
위에서부터 물의 교회, 빛의 교회, 나오시마 현대미술관
일본의 건축가이며 대중에 널리 알려진 건축가이기도 하다
노출콘크리트 건축으로 유명하며 이를 대중화 시켰다
노출콘크리트 방식의 건축에 안도 다다오를 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하여금
이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각인 시키게 하였다.
그의 건축은 심미적으로 아름답지만 비판도 존재하는데
과연 이 건축가의 작품이 사람에게 적합한 것이냐는 것. 동선은 비효율적이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부분을 강조해 분명 감동적이긴 하지만 춥고, 불편하다
아즈마 하우스를 예로 든다면 방과 방을 지날 때는 무조건 외부로 나가게끔 되어 있다는 것이다.
2004년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작품
위에서부터 파에노 과학센터, 베르크이젤 스키 점프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그녀는 이라크 바그다드 태성으로, 아메리칸 대학교 베이루트에서 수학 전공을 하였고
이후 영국 건축협회 건축학교를 다녔다
그녀는 2004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며 이 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건축가로 유명하다
그녀는 2016년 3월 31일, 미국 마이애미의 병원에서 심정지로 사망했다.
가장 최근 수상자인 디베도 프란시스 케레(Diébédo Francis Kéré)의 작품
위에서부터 간도 초등학교, 자일럼, 2017 런던 하이드 파크 파빌리온
그는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출신으로 부르키나파소와 독일의 이중국적자이다
2022년, 아프리카인 최초이자 흑인 최초의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부르키나파소의 간도에서 이루어졌으며 주로 진흙을 사용했다
그러나 간도에서 진흙이라는 재료는 사실상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다
장마철에 내리는 강한 비는 건축물이 아무리 튼튼해도 진흙은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신뢰를 잠시 잃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베도 케레는 마을 주민들을 설득해나가기 시작했고
'진흙'이라는 가장 쉬운 재료에서부터 혁신을 적용해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돌렸고
결국 공동체 모두가 학교 설계를 함께 하였다
그의 건축은 공동체를 위한 건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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