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했던 국산 잠수정 개발 비화

과거 209급(장보고급) 잠수함이 도입되기 전인 1980년대 초중반

 

우리나라 자체 개발 및 건조로 특수전용 잠수정으로

 

돌고래급 잠수정이 건조되었습니다

 

물론 완전 자체 개발은 아니고 IKL사의 프로젝트 70의 도면과 기술자료를 기반으로

 

체급을 키워서 개발한게 돌고래급입니다

 

 

이게 돌고래급인데

 

길이 25미터에 수중배수량이 175톤 밖에 안되는 아주 아담한 크기의 잠수정이였습니다

 

 

이 잠수정을 시운전 할때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몇개 살펴 보자면

 

 

1. 돌고래급은 시운전 당시 육군 경비정의 오인사격을 받은적이 있음

 

부산 남쪽 해역에서 1차 시운전 후 기지로 북귀후 다음날 2차 시운전 차 재출항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판단

 

그냥 인근 섬 뒤로 가서 함내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2차 시운전에 들어가기로 했었습니다

 

시운전차 연안으로 접근 중 돌고래함은 간첩선으로 오인한 육군 경비정에게 사격을 받게 됩니다

 

 

이 사격으로 함교에서 당직을 서고있던 정장이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함교에는 10여개의 탄흔이 생기게 됩니다

 

정장은 곧바로 국군 병원으로 후송

 

사격을 받은 함교는 곧바로 복귀후 수리를 받습니다

 

다행히도 중요 장비엔 손상이 없어서

 

빠르게 수리후 2차 시운전에 돌입 정상적인 결과를 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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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뢰 재장전은 물에 띄워서!

 

시운전 도중 무장 발사 시험을 해야했으나

 

돌고래급에 어뢰를 재장전 하기위해선 위의 짤과 같은

 

장치시설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산도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필요한 상황

 

 

그래서 그냥 어뢰를 물에 동동 띄운다음

 

그대로 어뢰발사관으로 꽂아 넣어버립니다

 

짤처럼 그냥 손으로 슥슥 밀어넣었다고....

 

심지어 재장전 시간도 아주 짧았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3. 돌고래급의 잠함 수심은 100M

 

 

돌고래급의 잠항수심은 100m이지만

 

시험 수심은 그보다 20퍼센트 아래인 120m인데

 

처음 만든 잠수함을 아무런 데이터조차 없이 일단 20퍼센트 아래로 밀어넣는건

 

굉장한 모험이였으나 그걸 해내게 됩니다

 

 

 

 

해군이 저때 경험이 1도 없다보니 그냥 머리깨져가면서 + 운빨 ㅈ망겜 수준의 행운으로 꾸역꾸역 경험 쌓은걸로 보이는데

 

만약 저때 크게 사고났더라면 도산안창호급은 커녕 장보고급 조차도 운용하기 힘들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