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에 압정을 넣어 놓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피해자 어머니의 얼굴에 있는 화상 자국을 조롱하거나,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책상을 걷어차 피해자를 다치게 하거나,
심지어는 피해자를 화장실로 끌고 가 변기에 머리를 집어 넣기도 했다
외국 영화에서 나온 일이 아닌
현실에서, 그것도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동창생들 역시 이 일을 증언해주었다
12년.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괴롭힌 시간이다
피해자는,
그 어느 곳에서도 도움을 얻지 못한 채 지옥을 경험해야 했고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는 오히려 "네 탓이 아니냐."라면서 가해자들의 악행을 묵인했다
도움 요청이 묵살된 피해자는,
무려 12년 동안이나 끔찍한 언어적, 정신적, 신체적, 물리적 폭력을 견뎌야 했고
피해자가 성인이 되고, 지옥에서 드디어 해방이 되었을 때
피해자는
도대체 자신이 뭘 그리 잘못했길래,
그토록 큰 괴롭힘을 당해야만 했는지란 생각에
가해자들에게 연락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그렇지만 피해자의 연락을 받은 가해자들은
어느 누구도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단 한 명도,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고
오히려 사과를 받으려는 피해자의 시도를 비꼬았다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괴롭히는 걸 목격한,
수많은 동창생들의 진술이 있는데도..
이렇듯. 알 수 있었던건
가해자는 절대로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피해자는 12년이나 지속된 괴롭힘의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도
참고로 가해자들은 현재
미용사, 필라테스 강사, 그리고 한 명은 심지어 응급구조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평범한 척 가면을 쓰고선
어쩌면 악마는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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