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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이슈, 일상

매국노 홍복원의 최후 이야기

by 프레임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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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복원

 

평안북도 호족출신이지만 원나라에 빌붙어 고려를 괴롭혔던 매국노 집안의 3대손.

 

할애비때부터 대몽항전중 원나라가 고려를 침공할 때 신나서 길잡이를 해준다던가

다스리던 도시에서 항전의 기미가 보이자 불안감을 조성해 고려에 반란을 일으키게 만든다던가

박쥐짓을 엄청나게 했다

 

이후, 고려에서 퇴출당했을 때, 서경 포함 40개의 성을 몽고에 바치며 투항해 나름의 공로(?)를 인정받아

 

원나라 황실을 등에 엎고 고려에 꼬장을 부리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살아갔다

 

 

 

 

 

몽골에서는 항복조건으로 고려의 태자를 보낼 것을 요구했는데

 

고려에서는 왕의 친척쯤 되는 영녕공 왕준을 신분 세탁시켜 볼모로 보냈다

 

나중에 신분이 발각은 되었으나 왕실이 보낸 문서에서도 '친자식(親子)'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식(愛子)'으로 되어있었다던가, 거짓말은 없던걸로 기록되어 그냥 유야무야 넘어갔다

 

거기에 성격도 원만하고 능력도 좋아서 원나라 황제의 맘에 들었는지

황실의 공주와 결혼도 시키고 황실의 공주 역시 영녕공과 행복하게 잘 살았다

 

이후 원황실에서 영녕공 왕준에게 고려유민들의 관리 권한을 줘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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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게 홍복원이 가지고 있던 권한이였다

 

당시 왕준은 몽골에 온지 얼마 되지않았던 관계로 돈이 없었는지 홍복원의 집에서 지냈는데

권한이 넘어간게 분했는지 무당을 불러 인형에 못을 박아 땅에 묻는 저주하는 굿을 했다

 

몽골인들은 이런거에 민감해서 사람을 보내 조사를 했는데

아이의 병을 치료하려던 것이라 둘러대고 유야무야 넘어갔다

 

여기서 멈췄으면 괜찮았을텐데

 

고려왕실도 자기한테 함부로 못하는 상황에서 볼모로 잡혀온놈한테 다뺏기게 생겼으니 극대노를 한건지

 

분이 안풀린 홍복원이 왕준에게 '개가 주인을 문다'라면서 화를 냈다

 

근데 이걸 근처에서 듣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영녕공 왕준의 부인이자 황실의 공주였다

 

통역을 통해 이 말을 전해들은 왕준의 부인은 크게 분노하여

 

"감히 남편을 개 라고 모욕하고 너를 주인이라고 칭하였으면 나는 무엇이란 말이냐?"

"너야말로 몽골의 황실을 모독하는 주인을 물려고 하는 개 아니냐?"

 

라면서 폭발했고

 

홍복원이 무릎꿇고 대성통곡하며 모든 재산과 직위를 포기할테니 살려만 달라했으나

 

공주는 이를 무시하고 곧바로 황궁으로 달려갔고 몽케 칸은 개와 혼인한 황실이라는 마법의 해석을 전해듣게 된다

 

칸 역시 꼭지가 돌아 박살(撲殺)을 명하였고 동네 힘쌘사람 수십명을 보내

몽둥이로 홍복원을 구타하고 발로 밟아 죽였는데

 

기록에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사체에서 탈장된 장기들이 그대로 드러났을 정도로 두들겨 맞았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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