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다르빗슈가 일본에서 안티가 많은 이유

고교 시절부터 NPB까지 일본 야구를 평정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퍼펙트게임까지 할 뻔한

 

야구선수 다르빗슈 유.

 

그런데 일본에선 이 선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엄청 많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1. 한국계 논란

 

다르빗슈의 가족사진. 왼쪽이 어머니, 오른쪽이 아버지.

 

성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지만 다르빗슈 유는 혼혈이다.

아버지가 이란계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일본인임.

 

또한 아버지가 이란에서 상당히 부유한 집안의 자제였는데

미국 유학 중 플로리다 축구대표로 선출될만큼 금수저에 운동신경도 좋았다고 함. 

 

그래서 다르빗슈 유도 어릴적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원래 축구를 했었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야구에 흥미를 느껴 야구선수가 됐다고. 

 

이란은 야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다르빗슈의 아버지도 야구를 몰라서 처음부터 배웠고

지금은 이란 야구 연맹의 회장으로서 이란 야구 개척에 힘쓰고 있다고 함.

 

다르빗슈의 아버지 다르빗슈 세팻 팔사

 

그런데 왜 뜬금없이 한국계 논란이냐?

일단 일본 스포츠계, 연예계의 유명인들은 한 번쯤 재일 한국인이 아니냐는 루머를 겪게 됨.

실제로 일본 예체능계의 유력 인사 중 재일교포가 많은 것도 사실임.

그래서 그냥 별 이유도 없이 다르빗슈의 어머니가 한국계라는 소문이 일본 인터넷을 중심으로 엄청 퍼져있음.

 

다만 다르빗슈 같은 경우는 유독 한국계라는 소문이 엄청 심하다.

아마 아래에서 후술할 다르빗슈가 한국에 호의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 때문에 이런 소문이 더 많이 퍼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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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니 진짜? 부모의 국적과 가족구성을 조사!"

 

불과 며칠 전에도 이런 기사가 나올 정도고,

 

"다르빗슈의 어머니는 한국인이란걸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수년전 트위터에서까지 아주 쉽게 찾아 볼 수 있음. 10년도 더 된 소문이다.

 

아무튼 혼혈이라는 이유 때문에 인기 면에선 동시대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많이 밀리는 편이었다.

 

다르빗슈를 제끼고 최고 인기남이었던 다나카 마사히로(아이돌 오타쿠, 전 양키스 투수)

 

 

2. 직설적인 화법

 

거두절미하고 다르빗슈가 몇년 전 쓴 트위터 글을 보도록 하자.

 

"네. 일본인과 한국인의 피지컬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한국인은 사람에 따라서 미국인과 차이가 없어요.

추신수 같은 경우도 상당히 강하죠."

 

일본에서도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체격이 더 크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일본 스포츠계는 특히 그런 인식이 강하다.

 

그렇지만 이런 주제는 보통 돌려 얘기하는 경우가 많고 일본 선수의 장점을 함께 내세워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는데

다르빗슈 유는 팬의 질문에 대해 직설적으로 답변했고, 이는 일본 인터넷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음.

 

 

3. 혐한을 싫어하고 한국에 매우 호의적

 

무명의 한국인 마이너리거인 안태경을 당시 잘나가는 메이저리거

다르빗슈가 직접 찾아와 글러브도 선물해주고 격려해줌.

또한 지속적으로 안태경과 만남을 가지며 조언을 해줬다고 함.

안태경은 많은 팀원들 중 자신에게만 신경을 써주는 다르빗슈에게 매우 고마웠다고.

 

한국선수들에 대한 리스펙을 자주 보냄. KBO도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고 함.

 

다르빗슈는 한식을 좋아하는데, 김치를 먹고 싶다는 말에

팀 동료였던 추신수가 집에서 직접 담은 김치를 선물해준 적도 있었음.

 

2012년에는 한식당에 가서 한식을 먹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혐한 일본인이 시비를 거는 일도 있었다.

 

혐한 발언을 한 일본 네티즌의 트위터 프로필엔 "35세 남성, 한국인은 말을 걸지 마세요. 얽히기 싫습니다"라고 적혀있었음.

 

다르빗슈: "오늘은 통역, 트레이너와 함께 한국요리 먹으러 왔습니다.^^"

 

혐한: "오염된 한국요리나 먹으니까 성적이 그 모양인거야. 반성해주세요."

 

다르빗슈: "당신도 진짜 할 일 없나보네. 35살이나 됐으니까, 이제 좀 어른이 되길 바란다."

 

 

이쯤 되면 눈치챘을텐데, 일본에서 다르빗슈를 싫어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혐한이라고 보면 됨.

혐한 외에 혼혈을 싫어하는 일본인 우월주의자들도 꽤 있고.

 

 

1줄 요약

일본 야구선수 다르빗슈는 혐한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