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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로 태어나지 못해 자살한 철학자

by 프레임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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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오토 바이닝거

 

비엔나 대학교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자연과학과 약학에도 능통했다..

언어능력도 뛰어나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 영어를 할 줄 알았으며, 나중에는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까지 습득해 모국어 독일어까지 합쳐 7개국어를 구사할 줄 알았다.

22살에는 그리스 신화의 에로스와 프시케를 심리학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03년, 23살의 바이닝거는 '성과 성격'이라는 그의 대표작을 출판하지만, 큰 반향을 얻지 못하고 묻히게 된다.

 

크게 좌절한 바이닝거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떠났으며, 오스트리아로 돌아와서는 5일간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베토벤이 여생을 보냈던 집의 방을 얻었다. 

 

바이닝거는 그곳에서 '천재가 되지 못한다면 죽는 것이 낫다.' 라는 유언을 남기고 가슴에 총구를 대고 방아쇠를 당겨 자살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죽음은 '성과 성격'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논리철학논고로 유명한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학생 시절 이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그의 사상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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