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광장한 깨달음을 얻은 항우

유방과 대치하며 지루한 싸움을 이어가던 항우

그런데 유방의 편에 선 팽월이 또다시 배후의 보급로를 끊고, 초나라 세력권에 있던 진류와 외황 지역을 점령했다는 소식이 들려옴 

 

분노한 항우는 상장군 조구와 종리매에게 군대를 맡겨 유방을 상대하게 하면서

 

“그대들은 적이 싸움을 걸어와도 나와 싸우지 말고 지키기만 하시오. 그럼 내 15일 안에 팽월을 죽이고 돌아오겠소”(패전 플래그)

 

라는 말을 남기고 팽월을 잡으러 갔는데

 

팽월은 성 안에서 끈질기게 저항했으나, 항우와 초나라 정예병들의 공격이 너무 매서웠기에 결국 팽월은 야밤을 틈타 도망가버림

 

 

 

항우는 늘 하던대로 “내게 항복하지 않고 맞서 싸웠던 놈들은 모두 죽는다.”라는 신념을 보여주기 위해 

 

외황에 있던 사람들 중 15세 이상 남자들을 모두 끄집어내 생매장하도록 명령하는데

 

그때, 13살 소년 한 명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달려나와 항우 앞에 엎드려 말하길 

 

“우리 외황 사람들은 팽월의 강압적 협박 때문에 거짓으로 항복하여 있다가, 팽월이 도망간 후 바로 대왕께 항복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를 다 생매장 한다고 하시니, 이제 누가 대왕께 의탁하겠습니까? 아마도 양나라 땅 그 누구도 다신 대왕께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항우는 이 말을 듣고 잠깐 생각하더니

 

그럴듯 하다고 느꼈는지, 외황 사람들을 모두 살려주었음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양나라 땅의 10개 성이 앞다투어 항우에게 항복해버림 ㅋㅋㅋㅋㅋ

 

이제야 항복한 백성을 다 죽이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항우였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전세는 기울어 가고 있어서 더이상 써먹지 못했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