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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sun himself has never looked upon its equal outside Olympus."
- 안티파트로스
알렉산더 대왕이 아나톨리아와 이집트, 레반트, 메소포타미아를 넘어
페르시아,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지나 인더스 강 유역까지 통합하니
이른바 헬레니즘 제국이다.
당대 그리스의 시인 안티파트로스는 헬레니즘 제국을 여행하며
자신이 본 건축물 중 으뜸 일곱 가지를 꼽았는데 그것이 지금의 7개 불가사의이다.
1.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대양을 헤치며 장사하던 자들,
그들은 야훼께서 하신 일을 보았고, 깊은 바다에서 그 기적들을 보았다."
- 시편
파로스의 등대라고도 불리며, 알렉산드리아의 위치하였다.
지붕에는 이시스 여신의 신상이 조각돼있었고 등대의 불은 40km 밖에서도 보였다.
백색의 대리석으로 제작되었으며, 기원전 3세기 경 지어진 이후 약 천 년간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슬람의 침략으로 800년 경 꼭대기가 파괴된 걸 시작으로 몇 번의 지진과 전쟁을 겪으며 완전히 파괴되었다.
2. 로도스의 거상
"그는 그 좁은 세상에 거신상처럼 우뚝 서 있고, 우리 하찮은 자들은 그 거대한 다리 사이를 지나다니며
부끄러운 무덤자리를 봐두려고 주변을 힐끔거리지."
- 윌리엄 셰익스피어
아이기아해 남동부 로도스 섬에 있던 청동 거상으로 높이가 30m에 이르렀다.
7대 불가사의 중 가장 사료가 적어 그 존재 자체가 의문시 된다.
전승에 따라 다르지만 항구의 양쪽 끝에 발을 딛고 서 있었다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알렉산더 대앙 사후, 제국이 분열되자 전략적 요충지였던 로도스는 고초를 겪었다.
안티고노소 1세의 침략을 10년의 항전 끝에 막아내고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도시의 수호신인 헬리오스에게 봉헌하였다.
세운 지 56년만에 지진으로 쓰러졌으나, 델포이 신탁을 받아 다시 세우지 않았다.
3. 아르테미스 신전
"인간이 숲을 동경하는 이유는 그저 숲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오래된 숲의 고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기에 존재하는 미묘한 무엇인가가
사람의 지친 영혼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회복시켜 주기 때문이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첫 번째 신전은 청동기 시절부터 존재한 건축물로,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신전을 아마존이 건설했다고 추측했다.
기원전 7세기에 홍수로 폐허가 되었지만, 기원전 550년 리디아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가
크레타 출신 건축가 케르시프론과 그의 아들 메타게네스에게 의뢰하여 재건되었다.
에게 해 10 km 밖에서도 보였다고 전해진다.
세 번째 신전은 알렉산더 대왕 사후인 기원전 323년에 시작되어
로마 제국의 전성기가 끝날 때까지 있었으니, 지금의 아르테미스 신전이다.
그러나 로마의 힘이 예전 같지 않게 된 서기 268년에 고트족이 약탈하여 파괴되었다.
4. 마우솔로스 영묘
"영웅의 발자취는 석상과 비석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삶에 녹아 있다."
- 페리클레스
할리카르나소스, 지금의 터키 보드룸에 위치한 거대한 무덤으로
둘레가 120m에 이르며 높은 기단 위에 36개의 기둥과 피라미드 지붕이 얹혀져 있고
꼭대기에는 4마리의 말이 이끄는 전차 조각이 있다고 전해진다.
무덤의 주인인 마우솔로스는 아케메네스 제국의 태수로 아나톨리아의 남서쪽 카리아 지방의 실권자였다.
여동생 아르테미시아 2세와 결혼하여 살다가 죽었다.
아르테미시아 2세가 장인을 모아 그의 무덤을 지으니 그것이 지금의 마우솔로스 영묘이다.
아르테미시아 2세가 죽은 뒤 완성되니 그들은 함께 묻히게 되었다.
이후 마우솔레움은 영묘를 뜻하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마우솔로스의 영묘는 14세기 지진으로 파괴된 것으로 보이며,
1409년 십자군이 여기 처음으로 도착했을 때는 이미 기단부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5. 제우스 신상
"눈썹이 짙은 크로노스의 아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이 위대한 신의 머릿결이 흩날리며 올림푸스 전체가 진동했다."
- 호메루스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전 안에 있던 좌상으로 그 높이가 13m나 되었다.
삼나무로 조각한 후 상아로 둘렀으며 황금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상의 오른쪽에는 니케가, 왼쪽에는 독수리가 앉은 지팡이가 조각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기원전 435년에 조각가 페이디아스에 의해 조각되었다. 페이디아스는 8년에 걸쳐서 제우스 상을 만들어 냈다.
실존 여부가 불분명 했으나 1958년, 제우스 신전 터에서 제우스 상의 작업장 유적이 발굴되면서 제작 연도 등이 확실해졌다.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으면서 전통종교에 대한 탄압으로
426년에 로마 전역에 신전파괴령이 내려지며 사라졌으며 522년과 551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형체가 사라졌다.
6. 바빌론의 공중정원
"만에 하나 인간이 신의 말씀을 듣게 된다면, 그것은 서늘한 아침 정원에서일 것이다."
- F. 프랭크포트 무어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사랑하는 아내 아미티스를 위해 정원을 건설했다.
유프라테스 강의 물을 끌어와 인공적인 폭포를 만들어 내어 각 층에 물을 공급했다고 한다.
아미티스는 메디아 출신의 공주로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아내를 굉장히 아끼고 사랑했었다고 전해진다.
아미티스는 산으로 둘러싸인 자신의 고향과는 다른 평야 한가운데 위치한 바빌론의 삶에 지쳐 향수병을 앓았는데,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아내를 위해 아내의 고향을 닮은 정원을 건설했다.
불가사의 가운데 유일하게 아무런 물증이 남아있지 않다.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학계에서는 바그다드 교외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한다.
7. 기자의 대피라미드
"오, 그대에게 찾아온 죽음의 고통이 나의 육체에 들지 않기를.
나는 템 신으로서, 하늘 꼭대기에 거하며, 영원히 모든 신과 함께 하는 힘이 나를 보호할지니."
- 사자의 서
이집트 제4왕조 쿠푸 왕의 무덤으로, 대략 기원전 26세기에 지어졌다.
27년이라는 세월에 걸친 대공사 끝에 완공되었는데,
본래는 대리석으로 되어있어 흰색이었고, 꼭대기엔 황금으로 덮인 피라미디온이라는 마감석이 있었다.
밑변의 길이가 230m, 높이는 147m로 3,80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5세기 경에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의 것인데,
이 때에도 이미 지어진 지 2천년이나 지난 고대 유적이었다.
내부에는 3개의 방이 자리하고 있다. 왕의 방과 왕비의 방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고
왕의 방 내부에는 붉은 화강암으로 제작된 빈 관이 하나 있다.
나머지 하나의 방은 피라미드 하부 기단암을 파고 만들었는데 완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류가 사라져도 10만 년은 남아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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