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정부는 수도 서울의 판자촌을 정리하기 위해
정부주도의 시민아파트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대통령에게 잘보여야 한다
+
중심부보다 산쪽이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시민아파트는 산속에 건설되었다.
지금도 눈먼돈 먹기라는 정부주도사업에
하청에 떠넘기고 돈떼먹기 딱 좋은 대규모 건설업이라는 수주에
대부분의 시민아파트들은 부실공사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건물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건설되었다.
그렇게 지어진 서울의 와우아파트는
당시 금액으로 평당 1만원
2021년 현재가치로 평당 25만원에 건설되었는데
현재 평균 신축 아파트의 평당 건축비용이 300~400만원
임대아파트의 표준이 되는 기본건축비용이 평당 200만원 정도란 것을 생각하면
물론 지금의 설비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그 가격차이가 10배 이상 나는 것은 얼마나 부실하게 지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완공 6개월만의 붕괴.
예견된 참사였다.
심지어 와우아파트는 산속에 건설하면서도
지반공사조차 하지 않았다.
지금도 아파트가 재개발이 이루어지면
그 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입주금을 마련할 수 없어 팔고
외부인들이 입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와우아파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당시 정부는 서민들이 입주하는 것을 고려해 평당 920kg 정도의 하중으로 설계하였으나
실제 입주한 외부인들의 가구의 하중은 평당 3톤으로 설계하중보다 3배 이상 높았으나
실제 건설은 설계하중도 지킬 수 없는 수준이었는데
철근 70개를 박아야 하는 기둥에 겨우 5개의 철근을 박아 넣었을 정도였으니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
당시 분단국이었던 서독의 건축 대학원생들은
사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현장을 찾고 자료들을 찾으며 분석했는데
"이런 건축물이 붕괴한 원인을 찾는건 의미가 없다.
오히려 이런 건축물이 어떻게 완공될 수 있는지가 더 이해할 수 없다."
라며 기겁하며 자국으로 귀국했다.
결국 이렇게 지어진 시민아파트 중 25% 정도가
완공 10년도 지나지 않아 보수 자체가 불가능해 철거되었고
그 철거비용만 시민아파트 건축비와 맞먹을 정도였다.
실제로 이후 지어진 아파트들은 감사도 많이 받고 튼튼하게 지어짐
대표적으로 71년에 지어진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있고
지금까지도 안전진단에 문제없이 통과하는 기엄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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